티스토리 뷰
dop조형예술연구소에서 닭을 기르기 시작했다
연구소에서 진행되는 주말 워크샾 연구원인
'모박사' 외갓집에서 '산닭'을 사육한다기에
몇마리 구해 기르기 시작했던거다
자라며
저들 끼리는
서로 위 아래도 정하고
허세도 부려가며
나름 질서를 찾더란 말이지...
도올 선생의 '봉혜'사랑에 견주어
닭띠 야단이의
산닭 사랑 또한 지극한 것이었다
건강을 생각해
때때로 토룡도 잡아 진상해 주시고
자시기 편하게 풀도 잘게 썰어 대령하옵시고
.
.
.
그리하여
정말이지~ 이넘들 멋지게 자라 주셨다
하루에 한알씩은 알을 낳아
영양가 풍부한 달걀요리를 즐길 수 있게 해주기 시작한 거다.
헌데,
이 '산닭'들이
다른 토종닭들과 생육의 특별한 차이는 모르겠지만
(체구는 약간 작다)
이상하게도 좀 컷다 싶으면
비실비실 저 먼곳?으로 날아가 버리는 거다
'산닭'을 지난 1년간 작업장에 다섯마리나 들였건만
하나 둘 '죽은 닭'이 되어
연구실 뒷산 닭공동묘지?로 향하는 발걸음이
그렇게 무거울 수가 없었다
"이제 움직이는 생명은 기르지 말아야겠구나.."
.
.
.
.
.
.
.
그렇게 '가야,라야,바야'를 날려 보내고
이제 단 두 마리,
'나야, 마야'만이 살아 남았다
언뜻보기에는
"오호라! 암수 서로 정답구나~"하시겠지만,
안타깝게도 나야, 마야는 모두 암컷이다
하여 유정란을 생산해 후계를 세울 수 없는 상황인거다
.
.
<<2부에 계속>>
.
.
.
.
.
.
.
▣ 참고: 가야, 나야, 다야, 라야, 마야, 바야 ▣
카리스마 철철 넘치던...
유일한 수컷, '가야'
복스럽고 후덕했던 '나야'
'다야'는 연구소 개 이름
훌라밍고를 아~주 잘 춤^^
잠이 좀 많고 그늘에서 자주 망중한을 즐겼던 '라야'
후덕했던 나야의 절친 '마야'(왼쪽)
질투심 많고 식사땐 엄청 공격적이었던 '바야"
.
.
.
.
.
★ 2편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yadan1/7703065
'dop조형예술연구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명(胎名)을 '율(律)'이라 한다! (0) | 2011.05.21 |
---|---|
비행(飛行) 청소년 - 둘 (0) | 2011.05.20 |
'dop'반짝반짝! (0) | 2011.05.08 |
사과나무를 심다. (0) | 2011.04.05 |
Wiggle과 dop이 한식구가 되던 날 (0) | 2011.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