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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8일 월요일 용인 dop전선
개전(입동) 11일만에 적들은 파죽지세로 코앞까지 밀어 닥쳤다
피난행렬속에서 구사일생으로 만난 박'작가가 이 난리통에 어디서
돼지고기 한덩어리와 쏘주 댓병을 구해와 오랜만에 허기를 돌려 세웠다
눈발처럼 쏟아지는 세상 소문들은 구석부터 쌓여 담을 덥쳤고
마침내 종군작가로 전장에 끌려 나갈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들었다는 것이다
아!
예술의 봄은 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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