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p조형예술연구소
들어들보셨는가?
몽선
2014. 4. 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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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월 12~13일,
작업장 바로 뒤
장하게 숲을 이루던 참나무며 단풍나무,
느티나무, 아카시아나무 등이 모두 '절단'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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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주인이 묘목들을 심어두고는 이십여년간 방치해 오다
무슨 바람이 불었던지
일꾼들을 사 이틀간에 걸쳐 전쟁하듯 벌목을 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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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한 것은,
나무들을 넘어트리고는 횡~하니 그냥들 가버렸다.
"어라! 어쩌자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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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달이 다 되가는데도 둘러보는 사람하나 없이 조용~하다.
그간 아쉬운데로 몇지게 지고와 시린 삶을 댑혔다만
아무래도 분위기가 작업장에서 모두 가져다 장차 수년간 연료로 써야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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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절시절 작업장에 소박한 운치를 더해주던
가차운 숲이 사라지고 나니
여간 서운하고 아쉬운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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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들보셨는가?
세월이쓰라져가는저소리를...